
지난해 4월 KBS2 '블러드'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구혜선과 안재현은 종영 후 만남을 이어오다 지난 3월 공식 연인임을 인정했다.
이후 약 한 달만인 8일 각각 소속사를 통해 "안녕하세요. 안재현, 구혜선 입니다. 순수하고 평화로운 동반자를 만나 5월 21일 서로의 반려자가 되고자 합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이례적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예식에 들어갈 비용을 서울 신촌 세브란스 소아병동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너무 빠른 결혼 소식에 일각에서는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됐지만 양측 소속사에서는 "배우 사생활인 부분이라 알 수 없다. 그 부분에 대해 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교제 인정 한달만에 결혼이라니!", "비주얼 커플 너무 훈훈하다", "행복하세요", "결혼식 비용 기부라니 너무 멋지다" 등 축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소식은 국내를 넘어 중국의 웨이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로 중국에 인기를 끈 후 2015년에는 현지 화책미디어가 투자하는 대작 드라마 '전기대형'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구혜선의 남자'가 된 안재현 역시 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동생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중국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두 사람이기에 중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중국 네티즌들은 "안재현 구혜선 결혼을 축하한다", "결혼식 비용 어린이 병동에 기부라니 매우 흥미롭다", "결혼 후 좋은 상호작용이 있을 것 같다. 기쁜 소식이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을 축하합니다", '너무 갑작스럽지만 잘 어울리는 한쌍" 등의 반응으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황영철 기자 hych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