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씨는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했다. 이장호 감독이 연출한 흥행작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혈류' '물보라' '명동에서 첫사랑을' 등 15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하씨는 1990년대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연예인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 쟁쟁한 배우들이 이른바 '하용수 사단'으로 분류됐다.
1997년 베이직 부도 후 한국을 떠난 하씨는 2016년 자서전 '네 멋대로 해라'를 출간하며 재기를 노렸다.
그는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 주연으로 나서면서 23년 만에 스크린에도 복귀했으나, 결국 병세가 악화하면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빈소는 미국에 체류 중인 유가족이 6일 도착하는 대로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