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스트레인지’의 스콧 데릭슨 감독과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미국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신작영화 ‘버뮤다’(원제)에서 팀을 꾸리게 됐다고 미국 ‘버라이어티’지 등이 보도했다.
‘버뮤다’는 버뮤다 트라이앵글을 둘러싼 전설을 소재로 한 스릴러로 미국 영화제작사 스카이댄스가 2013년부터 기획‧개발을 하고 있다. 최근 스카이댄스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데릭슨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 주인공 역에는 크리스 에반스가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해 실현되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구축에 공헌한 두 사람이 타사 작품으로 팀을 짜게 된다.
버뮤다 트라이앵글은 플로리다반도 끝과 푸에르토리코, 버뮤다 제도를 잇는 삼각형의 영역으로 배와 비행기가 사라지는 ‘마의 영역’으로 불린다. ‘버뮤다’는 이 전설을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영화로 초기각본은 크리스 맥케나와 에릭 소머스 작가 콤비(쥬만지: 웰컴 투 정글, 스파이더맨: 홈 커밍)가 집필했다. 데릭슨 감독은 파트너인 C. 로버트 카길(닥터 스트레인지)과 함께 각본을 새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나 ‘지구가 멈추는 날’로 알려진 데릭슨 감독은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의 속편 제작엔 스튜디오와의 창조적 차이를 이유로 강판하면서 후임으로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결정됐다.
한편 에반스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으로 MCU를 졸업하고 다니엘 크레이그 등과 함께 출연한 밀실 살인 미스터리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감독)은 세계 누계흥행수익 3억 달러가 넘는 히트를 쳤을 뿐 아니라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후 Apple TV+의 오리지널 드라마 ‘디펜딩 제이콥(Defending Jacob)’에 출연하고 있으며 이 작품은 4월에 스트리밍 전달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