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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유럽 5G 시장 공략 시동…넘어야 할 과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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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유럽 5G 시장 공략 시동…넘어야 할 과제 많아

스페인·프랑스 통신사와 협상 중…화웨이 장비 교체비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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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 5G 장비 공급에 이어 유럽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IT매체인 더 텔레그램은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유럽 사업자들이 언격의료와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5G 통신망을 구축하면서 화웨이를 기피하라는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통신사들이 화웨이 대신 삼성전자 장비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존 4G 네트워크 장비로 화웨이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아 이를 교체할 경우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은 변수로 남는다. 삼성전자 측은 "자사 장비가 기존 인프라가 호환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양은 알리지 않았다고 텔레그램 측은 전했다.

유럽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통신장비가 유럽에서 자리잡기 위해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화웨이 못지 않게 노키아와 에릭슨의 영향력이 큰 시장인 만큼 변수가 다양하다고 전했다.

헬싱키OP마켓의 분석가 킴모 스텐발은 "도이치텔레콤이나 텔레포니카 등 유럽 통신사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원할 대규모 조직이 필요하다"며 "유럽 사업자들에게 제안을 보내고 나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킴모 스텐발은 삼성전자가 유럽에 네트워크팀과 연구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사업자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네트워크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수년간 기초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