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방중 직후 열리는 정상회담… G3 지정학적 패권 경쟁 격화
‘선린우호조약’ 25주년 기념 방문… 포괄적 전략적 협력 관계 격상 모색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과 최대 구매국의 만남… 자원 및 안보 공급망 결속 강화
‘선린우호조약’ 25주년 기념 방문… 포괄적 전략적 협력 관계 격상 모색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과 최대 구매국의 만남… 자원 및 안보 공급망 결속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마치고 떠난 지 불과 사흘 만에 이루어지는 전격적인 만남으로, 미·중·러 삼국 간의 지정학적 패권 경쟁이 한층 더 격렬해질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베이징과 모스크바 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단 한 줄의 짧은 문장으로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확인했으며, 크렘린궁 역시 성명을 내고 양국 정상의 회동 사실을 공표했다.
트럼프 가자마자 푸틴 온다… 미·중·러 ‘체스판’ 격동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타이밍’이다.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에서 15일 이틀간 시 주석과 고위험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에 전격적으로 성사되었다.
미·중 정상이 베이징 담판을 통해 새로운 무역 프레임워크를 모색하고 대만·중동 문제 등 민감한 의제를 논의한 직후, 러시아가 곧바로 중국과의 정상외교 무대를 펼치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대러 외교 전략에 맞서 중·러 양국이 어떤 공동 전선과 결속력을 보여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약 체결 25주년… 포괄적 파트너십 한층 격상
크렘린궁은 발표문에서 "이번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관계의 근간이 되는 '중·러 선린우호조약' 체결 25주년 기념일과 맞물려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현재 당면한 다각적인 양자 현안을 비롯해 러시아 연방과 중화인민공화국 간의 포괄적 파트너십 및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주요 국제 정세와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원-안보 동맹 강화… 에너지 공급망 밀착 가속
지정학적 안보 공조 외에도 양국의 경제적·에너지 이해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게 얽혀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이며, 중국은 전 세계 화석연료의 최대 구매국 중 하나다.
서방의 전방위적 제재 속에서 에너지 수출 다변화가 절실한 러시아와, 안정적인 자원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밀착 행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전문가들은 중·러 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단순한 우호 관계를 넘어 서방의 압박에 공동 대응하는 ‘실리적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