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LTE 기반으로 서비스 되던 버스와이파이에 5G 백홀을 적용해 속도를 4배 이상 개선하는 시범서비스를 전국 100대의 버스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5G 시범서비스는 12월 2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서비스 안정성과 통신 품질, 이용자들의 사용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버스와이파이 시범서비스 개시 선언, 운행하는 버스 내에서의 영상통화 등 5G 와이파이 시범서비스 체험, 참석자의 시연소감 발표 등이 진행됐다.
임혜숙 장관은 "그간 정부와 통신사가 함심해 5G 전국망을 구축해 오고 있는데 시내버스 와이파이에 5G가 도입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라며 "시민들이 향후 보다 빠르고 편리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누구나 차별없이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포용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버스와이파이 5G 백홀 전환, 신규 구축 공공장소 와이파이에 대한 '와이파이 6E' 칩셋 단계적 적용, 10기가 인터넷 백홀 공공와이파이 구축 등 '공공와이파이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와이파이는 올 상반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40억6000만 회 접속, 2만2042TB 이용됐으며 상용와이파이와 비교하더라도 24% 이상 더 많이 활용됐다. 특히 시내버스 와이파이는 이용경험(44.2%)이 높고 이용만족도 조사 결과가 5점 만점 중 4점 이상으로 나타나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
과기정통부는 10월부터 2달간 전국 시내버스 100대에 와이파이 5G 백홀 시범서비스를 운영 한다. 이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버스 와이파이 2만9100대 전체를 기존 LTE 기반에서 단계적으로 5G 백홀로 전환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프로스포츠 경기장, 버스정류장 등 밀집도 높은 400여개 공공장소를 선정해 5G 28㎓ 무선 백홀, 10G 인터넷 백홀 기반 와이파이를 신규 시범 구축해 지역에서의 초고속의 데이터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 28㎓ 5G 백홀 기반 와이파이 실증을 실시하고 결과를 토대로 적용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공공와이파이 이용자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서비스명칭(SSID)으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지자체 협의를 통해 향후 단계적인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별도 구축한 AP를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에 단계적으로 연동하고 지자체별로 분산돼 있는 서비스 명칭(SSID)이 통일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과기정통부는 27일 일반국민,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공공와이파이 홍보 및 사업경과 보고회'를 온라인에서도 동시 개최할 예정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