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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OTT] 이번 주말에 이것만 보면 '핵인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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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OTT] 이번 주말에 이것만 보면 '핵인싸'

넷플릭스, '야차' 8일 공개…설경구·박해수 케미 기대
애플TV+ '파친코' 5화, 선자 본격적인 오사카 생활 시작
티빙 '돼지의 왕' 7·8화, 위기의 경민…드러나는 철이 실체
(왼쪽부터) 넷플릭스 '야차', 애플TV+ '파친코', 티빙 '돼지의 왕' 포스터.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넷플릭스 '야차', 애플TV+ '파친코', 티빙 '돼지의 왕' 포스터. 사진=각 사
국내 서비스 중인 OTT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용자들의 행복한 비명도 커지고 있다. 이는 볼 게 많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지만, 구독해야 할 게 많다는 부담도 된다.

특히 최근에는 화제성 높은 콘텐츠들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안 보면 아싸”가 될지도 모를 콘텐츠가 더 늘었다. 적어도 이 작품만 보면 지인들과 대화에 낄 수 있고 대화를 주도할 수도 있는 ‘OTT 인싸 콘텐츠’들을 모아봤다.

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야차'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첩보액션영화다. 중국 선양을 배경으로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시키는 팀플레이에 음모와 배신이 어우러지면서 할리우드 영화 같은 재미를 안겨준다.

'지천명 아이돌' 설경구는 이전에 본 적 없는 과묵하고 시크한 매력의 국정원 팀장 ‘강인’을 연기한다. '사냥의 시간', '오징어 게임', '페르소나'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연이어 출연하며 ‘떠오르는 넷플릭스의 아들’이 된 박해수는 정의로운 검사 ‘지훈’을 연기하며 설경구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진경, 양동근, 진서연, 송재림, 이엘, 진영, 이수경 등 신구 배우들의 조화가 눈에 띄며 홍콩영화 ‘엽문’과 한국영화 '봉오동 전투'에도 출연한 바 있는 일본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의 빌런 연기도 인상적이다.

중국 선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뽐내며 마치 1990년대 홍콩 갱스터 액션영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야차'는 이전의 한국 액션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그림을 선사한다. 여기에 음모와 배신이 촘촘하게 얽힌 이야기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애플TV플러스의 '파친코'는 지난 금요일 5화를 공개하며 절반을 지났다. 4화에서 한국을 떠나 이삭(노상현)과 오사카로 건너간 선자(김민하)는 5화에서 본격적인 오사카 생활을 시작한다.

선자는 가난한 환경 속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이삭의 형인 요셉(한준우), 요셉의 아내 경희(정은채)의 도움을 받아 오사카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선자는 주변인의 도움으로 점차 오사카에 정착하며 특유의 영특함과 비범한 성격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시작한다.

50년 만에 고향을 찾은 노년의 선자는 아버지의 무덤을 찾으려고 하지만, 난관에 부딪힌다. 여기에 좌절할 때쯤, 뜻밖의 인물이 나타나 선자에게 도움을 주고 두 사람은 눈물의 상봉을 한다.

4화에서 큰 사고를 치고 회사에서 쫓겨날 처지에 몰린 솔로몬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수습해야 하고 사라진 하나도 찾아야 한다. 5화부터는 하나와의 서사가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파친코'와 함께 티빙 12부작 드라마 '돼지의 왕'도 반환점을 돌았다. 매주 금요일 2회분씩 공개하던 '돼지의 왕'은 이번 주 7, 8화를 공개한다. 집단 괴롭힘 피해자였던 경민(김동욱)의 복수가 차근차근 진행되는 가운데 7화에는 경민이 한 차례 위기에 빠지는 장면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주 처음 실체를 공개한 철이에 대한 비밀도 조금 더 드러날 전망이다.

'돼지의 왕'은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원작과 달리 연쇄살인 스릴러물로 각색한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원작을 본 관객들도 원작과 다른 이야기 전개를 경험할 수 있다.

드라마 '돼지의 왕'은 원작과 달리 따돌림 피해자가 성인이 돼서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으로 이미 2회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경민이 살인을 저지르는 과정과 경민의 중학교 동창인 형사 종석(김성규)이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다루면서 시청자가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하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