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셋톱을 예쁜 오브제로' 글로벌 디자인 3관왕 달성

KT의 차세대 AI 셋톱박스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 혁신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KT는 AI 기반의 편의 기능이 적용된 8K 셋톱박스 '지니 TV 셋톱박스 4'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Red Dot Design Award 2025)'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지니 TV 셋톱박스 4는 '2024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2025(iF Design Award 2025)'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지니 TV 셋톱박스 4는 KT의 '바이브런트 프로젝트(Vibrant Project)'를 통해 디자인됐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외형 디자인을 넘어, 고객의 사용 환경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리서치를 통해 숨어 있는 니즈를 발굴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오더2'와 'KT WiFi 7D' 역시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실제 디자인 기획 단계에서 KT는 고객 리서치를 실시했고, 그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기존 셋톱박스가 실내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불편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T는 기존의 검은색 원통형 디자인을 탈피해 간결한 사각형 스피커 형태로 디자인을 변경하고, 전면 소재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KT의 품질과 혁신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 디바이스를 목표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