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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 문자 수상해" 알림으로 700만 MMS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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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 문자 수상해" 알림으로 700만 MMS 보안

감지 문자 99%가 실제 스팸과 광고
삼성전자 협업, 5월 중 서비스 확대
별도 앱 설치 없이 문자로 확인…KT 단독
KT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미싱 의심 문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악성 문자 주의 알림’ 서비스를 멀티미디어 메시지로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미지=KT이미지 확대보기
KT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미싱 의심 문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악성 문자 주의 알림’ 서비스를 멀티미디어 메시지로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미지=KT
KT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제공 중인 '악성 문자 주의 알림' 서비스가 기존 SMS에 이어 MMS까지 확대 적용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문자 화면에서 직접 경고 문구를 확인할 수 있어 스팸·스미싱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KT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스팸과 스미싱 의심 문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악성 문자 주의 알림' 서비스를 MMS(멀티미디어 메시지)로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돼, 스팸 및 스미싱 위험이 있는 문자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문자 UI 상에서 직접 ‘악성 문자로 의심’이라는 경고 문구가 나타난다.

2024년 10월 국회 국민의 힘 이상휘 국회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년전 보다 스미싱 범죄가 8배, 피해금액이 36배 늘어났다. 이미지=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0월 국회 국민의 힘 이상휘 국회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년전 보다 스미싱 범죄가 8배, 피해금액이 36배 늘어났다. 이미지=뉴시스

해당 기능은 2024년 12월부터 먼저 SMS(단문 문자)에 적용돼 37종 삼성전자 단말기에서 약 700만 명의 KT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MMS까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서비스 제공 이후 샘플 문자를 분석한 결과, '악성 문자로 의심'으로 표시된 문자의 약 99%가 도박과 불법 대출, 성인 콘텐츠 등 스팸 또는 광고성 문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실효성과 정확도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 상무는 "스팸과 비스팸의 경계에 있는 모호한 문자까지 세심하게 판별해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