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 문자 99%가 실제 스팸과 광고
삼성전자 협업, 5월 중 서비스 확대
별도 앱 설치 없이 문자로 확인…KT 단독
삼성전자 협업, 5월 중 서비스 확대
별도 앱 설치 없이 문자로 확인…KT 단독

KT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스팸과 스미싱 의심 문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악성 문자 주의 알림' 서비스를 MMS(멀티미디어 메시지)로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돼, 스팸 및 스미싱 위험이 있는 문자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문자 UI 상에서 직접 ‘악성 문자로 의심’이라는 경고 문구가 나타난다.

KT는 서비스 제공 이후 샘플 문자를 분석한 결과, '악성 문자로 의심'으로 표시된 문자의 약 99%가 도박과 불법 대출, 성인 콘텐츠 등 스팸 또는 광고성 문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실효성과 정확도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 상무는 "스팸과 비스팸의 경계에 있는 모호한 문자까지 세심하게 판별해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