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 찾기(33)]대한제당그룹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대한제당그룹은 대한전선그룹에 속해 있었으나 1988년 계열 분리되어 현재 설윤호 부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특히 대한제당그룹은 국내외 14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나, 대한제당㈜이 그룹 매출의 9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이 심하다.최근 설탕가격 담합 혐의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00여억 원을 부과 받았다.
3일 글로벌이코노믹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대한제당그룹 편’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대한제당㈜이 50점을 차지해 보통기업에 턱걸이 했으며, TS푸드앤시스템이 40점, 삼성상호저축은행이 3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993년 ㈜해마로 출발하여 2009년 상호가 변경된 TS푸드앤시스템은 미국에서 유명한 ‘파파이스’라는 패스트푸드점을 운영, 2009년 기준으로 전국에 매장 115개가 있다. 또 삼성상호저축은행은 소규모 저축은행으로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사라지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평균근속연수와 연봉을 살펴보면 대한제당㈜은 1인 평균 근속연수 13.8년, 평균 급여액은 4700만원으로 식품제조업체로서는 보통 수준이다. 생산직 남성의 평균근속연수가 23.6년이고 평균 급여액은 5900만원으로 기업 평균 급여액보다 높아 생산직에 대한 차별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TS푸드시스템은 비상장기업이라 평균근속연수는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대졸 신입사원 평균급여액은 2200만원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삼성상호저축은행은 종업원이 52명에 불과하고 매출액도 300억 원의 소규모 저축은행이라 외부에 경영실태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010년 자료를 보면 인턴의 경우 월 120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2000만 원 대 중반수준에 불과했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은 “대한제당그룹은 홍콩 타이쿠 슈가와 일본 스미토모 등과 합작을 통해 제당업의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두드러진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며 “그룹의 핵심기업인 대한제당㈜이 6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재상, 인재육성제도 등이 체계적으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그룹 성장의 토대가 되는 인재육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