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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항공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 볼룸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매출기준 연 20%의 성장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달성 등을 골자로 한 미래비전 S.T.A.R.T. 2020‘을 발표했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이날 “제주항공의 핵심가치인 Safety(안전), TeamWork(팀워크), Attempt(도전), Reduction(저비용), Trust(신뢰)를 바탕으로,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매년 20개 이상의 노선 연계 상품을 개발해 2020년에는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과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에릭 존 보잉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주항공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항공기 보유 대수를 21대로 확대하고, 국내외 정기 노선을 30개로 늘리며, 2018년에는 정기 노선 기준 50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 오는 2020년에는 40대의 항공기를 아시아 각국 60여개 노선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오는 2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노선을 개설하는 것을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최 사장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현지 운송, 영업, 마케팅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은 중국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회사 설립 첫 해인 2005년 37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은 현재 1100명까지 증가했으며, 현재 보잉 737-800 기종 17대로, 국내선 4개 노선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등 20개의 국제선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까지 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했고,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