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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실적순항의 숨은 1인치는 '조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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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실적순항의 숨은 1인치는 '조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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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조양호 매직은 계속된다? 한진해운이 최근 실적 순항 중인 가운데, 지난해부터 '키'를 잡은 조양호(사진) 대한항공회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진해운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550억3100만원, 당기순이익이 229억1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도 0.54% 늘어난 2조1481억2900만원을 올렸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앞서 한진해운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8조 6,548억 원, 영업이익 821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부터 지속된 적자를 마감하고 흑자로 돌아선 것이었다.

이 같은 한진해운의 '환골탈태'에는 오너로 지난해부터 제수인 최은영 유슈홀딩스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이양받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수완이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조 회장은 지난해 4월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던 한진해운을 맡은 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에 허덕이던 실적이 반전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3분기 매출 2조 1,484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 당기순이익 398억원을 기록, 흑자를 냈다. 이는 조 회장이 한진해운을 맡은 이후 2분기 연속이고, 15분기 만이다.

이 같은 기조는 지난해 조 회장 취임 직후인 2분기부터 나타났다. 당시 한진해운이 7분기만에 적자에서 벗어난 것. 한진해운은 지난해 2분기 매출액 2조1457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매출액은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90억원을 올려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는 컨테이너 부문 실적 개선 등이 주효했다. 또한 적극적인 운임 방어와 비수익 노선 철수에 따른 항로 합리화, 저효율 선박 매각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의 경영적인 노력도 한몫했다. 여기에 글로벌적인 유가 하락이 호재도 함께 작용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날 "유가 하락과 함께 수익 저조 노선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등의 노력이 합쳐지면서 좋은 실적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