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한항공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승객들의 불안감 해소 및 예방 차원에서 중동발 인천행 항공기를 포함해 현재 운영 중인 모든 항공기에 대한 소독방역 작업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출발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KE962편 항공기 내부에서 소독·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 대한항공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의심·격리자를 대상으로 항공권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질병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메르스 확산과 관련하여 출발일 기준 9월 30일까지 확약된 항공권을 소지한 메르스 확진·의심·격리(자가격리 포함)자가 환불 또는 날짜 변경을 원하는 경우 이에 따른 위약금을 면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환불 및 날짜 변경을 원하는 예약자는 병원 또는 보건당국이 발행한 확인서를 대한항공 한국지역서비스센터나 영업소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지창훈 총괄사장의 지휘 아래 메르스 관련 사내 비상 조직을 가동, 각 부문별 진행사항을 수시로 체크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동 발 인천행 항공기를 포함해 보유한 전 항공기에 대해서 기내 방역을 강화하고, 마스크와 보호구 세트, 손 소독제를 각 공항 현장에 비치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