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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직원 "2008년부터 배출가스 조작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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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직원 "2008년부터 배출가스 조작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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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폭스바겐이 감독이사회를 열고 '배출가스 조작 파문' 내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폭스바겐의 일부 엔지니어들이 2008년부터 디젤 차량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독일 일간매체 빌트의 일요판인 빌트암존탁은 4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내부 조사 결과 배출가스 조작에 연루된 엔지니어 몇 명이 "'EA 189' 엔진의 경우 조작 없이는 배출가스 상한과 비용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나 누가 조작을 지휘했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오는 7일 특별 감독이사회를 열고 내부 조사 경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임직원이 배출가스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돼 조사 결과에 따라 해고 등 추가 징계가 줄이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또 이사회에서 한스 디터 푀츄 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의장으로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날 독일 주요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일제히 게재하고 "신뢰를 되찾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