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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와 기업] 종근당, R&D 비용 증가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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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와 기업] 종근당, R&D 비용 증가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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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종근당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이다.

유안타증권김미현 연구원은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55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컨센서스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원가율이 1.9%포인트 상승했으나 판관비율이 2.8%p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0.9%p 증가했다. 특히 경상연구개발비가 32억원 증가했지만 광고선전비(4분기 펜잘 라디오광고 미집행) 등의 감소로 판관비율이 급감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2월 미국 제약사 S1 Biopharma로부터 여성 저성욕증 치료제 Lorexys (US Phase 2b)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는데 S1에 지급된 계약금 3백만 달러가 경상연구개발비로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톱 10 제품의 매출(매출 비중 35.7%)은 전년대비 11.8% 성장했으며 신제품 출시로 기타 제품군 매출은 8.4% 성장했다. 수출(매출 비중 8.8%)은 14.7% 증가했다.

종근당은 작년부터 다수의 해외 제약사와 제품 도입 및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잘라탄(Pfizer, 녹내장 치료제, 2015/7 공동판촉 시작)과 레스타시스(Allergan, 안구건조증, 2015/3 공동판촉 시작)이 대표적이다.

이달에는 대웅제약글리아티린(뇌기능개선제) 국내 판권이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넘어가게 된다.

글리아티린의 2014년 매출액 647억원이며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액 460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재고까지 고려하면 올해 2016년 매출액은 350억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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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대웅제약이 판매하던 Januvia, Vytorin을 포함한 총 5개 MSD 제품에 대해 종근당이 국내 공동판촉(Co-promotion)을 진행한다.

당뇨병 치료제 Januvia/Janumet/Janumet XR 및 고지혈증 치료제 Vytorin/Atozet. Januvia, Vytorin은 연매출이 각각 1200억원, 650억원 수준이다.

MSD와 매출을 나누어 인식하기 때문에 종근당이 MSD 5개 제품에 대해 인식하는 매출은 올해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종근당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HDAC(Histone Deacetylase) 억제제(Inhibitor) 계열은 First-inclass 신약으로 우수한 약효가 기대되어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수출될 가능성이 있다.

CKD-506(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1Q16 일본 전임상 종료 예상), CKD-581(림프종 치료제, 국내 임상 1상), CKD-504(헌팅턴병 치료제,국내 임상 1상)가 대표적이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