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17년 구직자들은 평균 22곳에 서류 지원했고 최종 면접전형에서는 평균 1.7곳에서 합격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률이 8%인 셈이다.
구직자들은 올해 평균 22곳을 지원한 가운데 최대 200곳에 지원한 응답자도 존재했다. 전형 별 합격통보는 서류전형-인적성전형-면접전형 순이며, 각각 5.7회, 2.0회, 1.7회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지원한 기업은 중소기업으로 30.3%를 나타냈다. 이어 대기업(22.8%)과 공공기관 및 공기업(22.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종 합격 후에도 입사를 포기한 비율은 9.2%에 달했다. 입사를 포기한 이유로는 ‘연봉, 복리후생 등 조건이 맞지 않아서’(48.8%)가 과반수의 선택을 받았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기업평판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와 ‘일단 지원했으나 자존심이 상해서’(14.0%로 동률) 등의 이유도 이어졌다.
이를 뒷받침 하는 질문으로 ‘최종 합격한 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최종 합격 한 기업에 대해서 77.8%는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나머지 22.2%는 불만족 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구직자의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 요인은 무엇일까.
구직에 실패한 응답자들에게 올해 취업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1위로 ‘인턴, 대외활동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24.4%)를 꼽았다. 이어 ▲‘학점, 어학 점수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19.4%) ▲‘인적성 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서’(13.1%) ▲‘자기소개서를 못 써서’(11.9%) ▲ ‘면접장까지는 갔으나, 인사담당자 등 내부 직원들의 분위기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자진탈락’(10.6%) 등의 이유가 꼽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