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취준생, 2017년 1년간 평균 22곳 지원해 '1.7곳'만 합격

공유
1

취준생, 2017년 1년간 평균 22곳 지원해 '1.7곳'만 합격

인크루트는 ‘올해 취업성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인크루트이미지 확대보기
인크루트는 ‘올해 취업성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인크루트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올 한해 구직자들은 평균 22곳에 지원해 1.7곳에서 합격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17년 구직자들은 평균 22곳에 서류 지원했고 최종 면접전형에서는 평균 1.7곳에서 합격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률이 8%인 셈이다.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에 최종 합격한 대상은 전체 응답자의 45.4%로, 이는 최종합격 하지 못한 대상자 45.4%와 같아 희비가 갈렸다.

구직자들은 올해 평균 22곳을 지원한 가운데 최대 200곳에 지원한 응답자도 존재했다. 전형 별 합격통보는 서류전형-인적성전형-면접전형 순이며, 각각 5.7회, 2.0회, 1.7회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지원한 기업은 중소기업으로 30.3%를 나타냈다. 이어 대기업(22.8%)과 공공기관 및 공기업(22.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종 합격 후에도 입사를 포기한 비율은 9.2%에 달했다. 입사를 포기한 이유로는 ‘연봉, 복리후생 등 조건이 맞지 않아서’(48.8%)가 과반수의 선택을 받았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기업평판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와 ‘일단 지원했으나 자존심이 상해서’(14.0%로 동률) 등의 이유도 이어졌다.

이를 뒷받침 하는 질문으로 ‘최종 합격한 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최종 합격 한 기업에 대해서 77.8%는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나머지 22.2%는 불만족 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구직자의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 요인은 무엇일까.

구직에 실패한 응답자들에게 올해 취업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1위로 ‘인턴, 대외활동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24.4%)를 꼽았다. 이어 ▲‘학점, 어학 점수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19.4%) ▲‘인적성 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서’(13.1%) ▲‘자기소개서를 못 써서’(11.9%) ▲ ‘면접장까지는 갔으나, 인사담당자 등 내부 직원들의 분위기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자진탈락’(10.6%) 등의 이유가 꼽혔다.
한편 구직자들의 최종 학력으로는 4년제 대졸자(졸업예정자 포함/73.3%)가 가장 많았고, 이어 2,3년제 대졸자(졸업예정자 포함/13.1%), 고졸이하(7.2%), 대학원졸업이상(6.4%)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공학계열(26.5%), 인문계열(22.1%), 상경계열(20.9%) 순으로 공학계열이 가장 많았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