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의 인물정보에는 배우자에 ‘노소영’이 없는 반면 노 관장의 경우 배우자에 ‘최태원’이 분명히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이혼 의사를 밝히 점을 감안할 때 지난 2016년 배우자란에 노 관장을 게시치 않았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포털 속 인물정보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부부관계와 결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밝힌 입장과도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지난해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31일 오후 2시 제604호 서울가정법원 조사실에서 면접조사를 받는다. 면접조사는 이혼에 이르게 된 경위나 재산분할과 친권, 양육권 등 이혼의 조건에 대해 각 당사자의 입장을 파악하는 절차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