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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딛고 쌩쌩 질주…상반기 100억 유로 영업이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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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딛고 쌩쌩 질주…상반기 100억 유로 영업이익 달성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를 잘 극복하고 올 상반기에 100억 유로(약 13조1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1200억 유로(약 158조2600억 원)를 돌파했다.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을 크게 늘지 않은 BMW와 다임러 같은 다른 회사들과 대비된다.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대부분 실적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지난 2분기만 보면, 폭스바겐의 영업 이익은 30% 가까이 증가해 51억 유로(약 6조7200억 원)였다. 1년 전 회사가 디젤게이트 여파로 16억 유로(약 2조1100억 원)에 그쳤던 사실을 감안하면 증가는 엄청난 셈이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7%늘어난 650억 유로(약 85조7200억 원)였다.

프랭크 위테르 CFO는 "회사는 포드와 제휴 확대로 최근 격동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자율주행차 회사로 포드의 자회사인 아르고 AI에 26억 달러를 투자 할 예정이다. 대신 포드는 우리의 전기차 플랫폼 MEB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또 허버트 디스 CEO는 세계 기후변화 대비와 관련, 순수 배터리식 전기차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전기차의 이동성이 카쉐어링 시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회사는 지난달 말에 베를린에서 전기차 공유플랫폼 제공을 시작, 골프 모델 전기차 1500대를 활용해 공유를 시작했다. 전기차 E-Up은 2020년 초에 추가로 투입하고 그뒤 0ID.3도 가세시킨다.

회사의 변화는 전설적인 비틀의 생산중단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회사는 2주일 전 멕시코에서 그동안 회사의 상징이었던 비틀을 단종시켰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5%의 매출 증가와 6.5~7.5%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