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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팔라듐 2000달러 가나...백금족 귀금속, 지정학 리스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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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팔라듐 2000달러 가나...백금족 귀금속, 지정학 리스크 없다

지난해 연간 59%나 오른 산업용 금속 팔라듐을 비롯한 백금족 귀금속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미국과 이란간 갈등 등 국제 지정학 리스크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

7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6일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1.7% 오른 온스당 1989.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팔라듐은 지난해 31일 온스당 190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은 지난해 12월에 5.4%, 4분기에 약 16% 오른 것을 비롯, 연간으로 59% 이상 상승했다.

팔라듐은 이에 따라 '4대 산업용 금속'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지만 다른 백금족 금속도 오르고 있다. 백금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2.4% 내린 온스당 966.20달러를 기록했다. 백금 4월 인도분은 지난해 온스당 977.80달러로 장을 마치면서 연간 21.6% 상승률을 기록했다.
백금괴.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백금괴.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팔라듐은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장치의 촉매로 쓰이는데 최근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배기가스 규제 동참이 팔라듐 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에 이은 세계 2위의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 감소가 겹친 것도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자네르메털스(Zaner Metals) 분석가들은 일간 보고서에서 "백금족 금속 시장은 지구촌 경제를 궤도이탈시킬 최근의 지정학 사건을 염려하지 않아 자동차 촉매제 수요가 있다"면서 " 전통의 실물시장 기초여건들은 옆으로 밀려나는 대신 백금과 팔라듐은 안전자산 도구로 간주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