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5인치 LCD 패널 가격은 125달러(약 15만 원)로 전월 대비 9% 상승했다. 32인치 패널 가격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0% 상승한 44달러(5만 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LCD 패널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권성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약 30% 정도 물량을 차지해온 한국업체들이 일제히 LCD 철수하면서 이에 따른 공급량도 감소했다"며 "공급 감소에 따른 중국업체들의 LCD 수요 급증이 맞물려 가격 상승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철수'를 목표로 LCD 사업 정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대형 패널은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전환을 추진 중이다.
매체는 "9월에도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