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러시아 오토스타트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러시아에서 1만 83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현지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쏠라리스 두 소형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크레타는 1년 전보다 22% 증가한 7790대가 팔리며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쏠라리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5410대를 기록했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과 중형 세단 쏘나타의 판매 증가세도 돋보였다. 지난달 투싼은 2853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66% 증가율을 보였고 쏘나타는 35% 늘어난 978대가 판매됐다.
부분변경을 앞둔 싼타페는 37% 감소한 683대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레저용 차량(RV)에 속하는 크레타와 투싼 한정판 모델을 출시하며 흥행 몰이에 나섰다. 한정판인 '블랙 앤 브라운(Black & Brown)'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엠블럼이 적용돼 멋을 더했다. 크레타는 3000대, 투싼은 1500대 생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달 21일 러시아 공장 가동 10주년을 맞아 쏠라리스 특별 한정판을 내놓기도 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