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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족쇄 풀리는 이재용, 하반기에는 대관식 진행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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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족쇄 풀리는 이재용, 하반기에는 대관식 진행 촉각

29일 형기만료, 8월 광복절 특사 때 사면복권 가능성
이르면 연내 회장 취임 통해 경영에 복귀 전망 나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26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9일 형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26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9일 형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기가 오는 29일 만료되면서 삼성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가석방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형기가 만료되고, 이후 정부의 사면복권을 받게 되면 곧바로 '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형기가 오는 29일 만료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후 같은 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형기 만료 외에도 이 부회장은 당시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선고받은 5년간의 취업제한이란 족쇄를 달고 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르면 5억원 이상의 횡령·배임 혐의로 유죄를 받은 경우 해당 범죄와 관련된 기업에 일정기간 취업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5년 시한부 족쇄가 될 취업제한 규정이 다음달 광복절 사면복권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 이 부회장이 회장직에 올라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계가 이처럼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를 원하는 것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삼성그룹이 보여준 활약처럼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넘어 경기침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제 상황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재계단체 관계자들은 "대외변수를 비롯해 경영환경이 지금처럼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재계 맏형 격인 삼성그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역시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부터 지배구조 개편 컨설팅을 받았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지배구조 전문 컨설팅업체인 머로우소달리 출신의 오다니엘 이사를 IR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오 부사장은 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총수부재'로 지체됐던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와 빅딜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꾸준하게 밝혀왔던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대한 윤곽도 이 부회장의 복귀에 발맞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