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컨콜] LG전자 "전장은 더욱 성장, 가전은 회복될 것"

공유
0

[컨콜] LG전자 "전장은 더욱 성장, 가전은 회복될 것"

전기차 부품 사업 50%대 성장할 것
TV 출하량 조절로 재고 정상화 판단

지난 9월 출범한 'LG마그나 파워트레인' 본사 전경.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월 출범한 'LG마그나 파워트레인' 본사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는 29일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엔 전장사업의 고성장과 가전 사업의 회복세를 전망했다.

LG전자는 VS(전장)사업 중장기 실적 전망에 대해 "VS 본부는 작년 말 총 6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 바탕으로 지속 성장했다"며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군 사업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10% 중후반대 성장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전기차 부품 사업은 마그나와 협력을 기반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사업 역량 확보를 통해 50%대 성장을 추진중이며, 차량용 램프 사업은 제품 사업 구조 확보 및 운영 역량 강화를 통해 10% 중반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마그나 멕시코 신규 공장에 관한 투자 배경에 LG전자는 "미국은 자국 전기차 산업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을 위해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의 자유무역협정인 USMCA 조건을 충족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향후 수주 경쟁력 강화 및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멕시코 공장을 설립을 추진하게 됐고,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한국·일본 등 OEM 대상 공급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TV 시장 침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이후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에 따라 TV 수요가 줄고 유통 재고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며 "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감해 유통 재고가 증가했다"고 인정헸다.

그러나 "TV 출하량 조절을 통해서 글로벌 경기 상황과 TV 수요 동향에 민감하게 대응해 현재는 유통 재고가 어느 정도 정상화에 들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반기도 시장 내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11월에 있는 카타르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시즌을 통해 상반기 판매 부진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H&A(가전)부문 매출 성장 우위를 유지 배경에 대해 "당사는 작년 매출 규모 기준으로 주요 경쟁사인 월풀을 앞질렀다. 올해 1분기도 매출 규모 측면에선 경쟁사 대비 우위 격차를 확대하고 2분기 실적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당사는 경쟁 우위를 가진 프리미엄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볼륨존(Volume Zone, 대량판매)을 강화해 가전 시장을 지속해서 주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같은 필수 가전 외 식기세척기, 스타일러와 같은 위생 가전 판매를 강화하고, 올해 초 출시된 업가전(UP가전)을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당사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하락 폭이 큰 이유에 대해선 LG전자는 "물류비, 원자재 상승을 충분히 커버하지 못해 하락하고 있지만, 주요 경쟁사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사적으로 하반기 주요제품 원가 상승과 수요 부진에 관한 전략에 대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당사는 전략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 선물 거래 등 다양한 방안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인 원가 개선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