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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US스틸 합작회사 UPI, 내년 영업 중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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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US스틸 합작회사 UPI, 내년 영업 중단 예정

미국 철강 생산업체 UPI(USS-Posco Industries)가 2023년 문을 닫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철강 생산업체 UPI(USS-Posco Industries)가 2023년 문을 닫는다. 사진=로이터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철강 생산업체 UPI(USS-Posco Industries)가 2023년 문을 닫는다. UPI는 포스코와 미국 US스틸이 합작한 회사이다.

UPI는 열간압연 및 냉간압연 코일, 열간 아연도금 및 주석 플레이트를 제조해왔다.
UPI의 영업 중단은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철강회사와 텍사스에 본사를 둔 론스타스틸을 포함한 다른 철강공장들의 폐쇄에 따른 것이다. 이 시설은 아마존이 창고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150만 톤 규모의 공장을 폐쇄하게 되면 미국의 전반적인 철강 생산능력은 감소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내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계속 고심하고 있기 때문에 폐쇄에 따른 여파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문제등이 복합된 가운데 지난 4월 말부터 HRC, CRC, HDG 가격은 하락했다. 그 외에도, 새로운 물량거래가 온라인으로 계속 전환되고 있다. 블루스코프, 뉴코, 스틸다이나믹스(SDI) sms 확장과 재가동을 통해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다. 추정에 따르면 이 공장들은 하루에 약 1만5000톤의 평판압연재를 추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SDI의 신튼 공장이 풀가동되면 연간 300만 톤이 생산된다. 올해 말에는 1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 연간 140만 톤이 추가된 뉴코의 갈라틴 증설은 올해 4분기에 연간 300만 톤의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노스스타 블루스코프는 향후 18개월 이후에 연산 93만7000톤 규모의 확장 공사가 완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시장 내에 추가된 공급량은 UPI의 폐쇄로 인한 공급 감소분을 상쇄하는 것 이상이다.

UPI의 주요 시장은 파이프, 튜브, 도관 뿐만 아니라 건설, 서비스 센터, 컨테이너를 포함했었다.
최근 앨런 케스텐바움 스텔코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북미 시장에서는 평판 압연 철강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요 자체에서의 재앙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낮은 공장 리드 타임과 함께 현재 용량이 비교적 정상적인 수요를 충족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의미 있게 감소하면 현재 미국 내 철강 공급 과잉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UPI가 향후 2년 이내에 문을 닫을 때 즈음이면 시장은 물론 근본적으로 달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UPI의 운영중단이 가격 방향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