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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인도서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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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인도서 생산 시작

애플이 9월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프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9월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프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기업 애플이 이달 초 출시한 아이폰14를 인도에서 조기 생산하기 시작했다.

26일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4를 인도에서 제조하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앞서 지난 7일 애플은 아이폰14를 발매하면서 인도에서 공급업자와 함께 생산 확충을 겨냥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밝혔다.

또 신기종 생산과 관련해 중국과의 타임래그(시차 지연)를 종전 기종의 6~8개월에서 단축을 모색했다.

이 같은 조치를 바탕으로 애플은 단시간 만에 인도에서 아이폰을 제조하게 된 것이다.

애플은 이미 폭스콘(훙하이 정밀)과 웨이촹(緯創資通 위스트론) 위탁생산으로 아이폰13을 비롯해 최대 4개 기종을 인도에서 만들고 있다.

이에 JP 모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후반부터 아이폰14 생산의 5% 정도를 인도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생산량 가운데 25%를 인도에서 제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장시간에 걸쳐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만들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와 미국 정부의 대립, 갈등이 커지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중국 각지에서 공급망에 차질을 빚자 중국을 대체할 생산 거점을 찾게 됐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