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의 방문은 16일(현지시간) 이뤄졌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경제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남미 순방길에 나섰던 한 총리의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한화솔루션을 격려하자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로, 올해 2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 16분기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 11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 큐셀 공장의 연간 모듈 생산량은 현재 1.7GW이며, 내년 7월 이후에는 3.1GW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약 20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대규모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미국 의회를 통과한 데 따른 수혜 극대화 조치다. IRA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 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총리는 "글로벌 기업의 RE100 가입 등으로 인한 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 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 본부장은 "미국에서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한미 경협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