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원 부사장 두산로보틱스 사장 승진
박정원 회장 등 총 8명 경영진 명단에
박정원 회장 등 총 8명 경영진 명단에
이미지 확대보기22일 재계에 따르면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인원 사장은 박용현 두산연강재단이사장의 3남이다. 이로써 두산에 근무하고 있는 오너 4세 8명이 CEO급에 올랐다.
두산그룹은 초대 고(故) 박승직 창업주, 2대 고 박두병 창업회장에 이어 3대에는 고 박용곤 명예회장과 고 박용오 회장, 박용성 회장, 박용현, 박용만 회장 등 형제가 순서대로 회장직을 맡았으며, 2016년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집안 장손인 박정원 회장이 취임했다.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4세 경영인들은 박정원 회장을 필두로 동생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있다. 또한 박용성 회장의 자녀인 박진원 두산산업차량 부회장, 박석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사장, 박용현 이사장의 장남 박태원 한컴 부회장,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 박인원 사장이다.
4세 형제들이 경영하는 두산을 이르는 또 다른 말이 ‘원 두산’이다. 밀양 박 씨 부마공파(駙馬公派)가의 항렬은 승(承, 받들 승) - 병(秉, 잡을 병) - 용(容, 얼굴 용) 밑에 원(遠, 멀 원)자의 순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박두병 창업회장은 1962년 장손 박정원 회장이 태어나자 ‘遠’자는 글자가 어려워 아이들이 쓰기 힘들다며 원(原, 근원 원)자로 고쳤다. 이후 박 회장의 형제·사촌동생들도 ‘原’자 돌림을 썼다.
한자를 쓰기 어렵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름의 풀이와 운세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당시 세대의 풍습으로 미뤄볼 때 향후 손주들의 이름에 ‘멀다’는 뜻의 ‘遠’자가 들어가는 것보다는 ‘근원’이라는 뜻의 ‘原’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추츢된다. 두산그룹의 명맥이 이어진다면, 그룹과 계열사를 이끌어갈 손주들이 그 때 즈음 두산이 출현한 근원을 생각하며 미래를 그려보라는 매헌의 바람이 담겼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산 오너일가는 3세 시대에 ‘형제의 난’이라는 큰 고통을 겪었다. 이후 오너 일가는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4세 형제들에게 우애를 강조했으며, 오너 일가라도 전문경영인과 같은 마음으로 박정원 회장을 중심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하라는 가르침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구조조정을 거친 두산그룹에서 최근 박정원 회장의 퇴임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 중심의 체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박정원 회장을 중심으로 원자 돌림 4세들이 경영을 지원하는 집단경영체제는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두산 오너 일가는 전문경영인들과의 관계도 좋아 이런 것들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