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부터 시행, 최근 승진인사 단행

27일 회사 측에 따르면, HMM은사무직 직급에 ‘매니저제’를 도입, 기존 직급체계를 5단계(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에서 2단계(책임매니저-매니저)로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예따라, 부장-차장은 ‘책임 매니저’로, 과장-대리=사원은 ‘매니저’로 호칭이 변경됐다. 최근에는 책임매니저와 매니저의 직급 승진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 관계자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 확산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호칭 간소화를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및 전자 업계를 시작으로 변화하고 있는 직급 간소화 바람이 조선‧철강‧중공업 등 전통 산업에 이어 해운‧항공‧물류 서비스업 등으로 확대되면서 기존 직위‧연공 중심의 수직적 직급 체제는 모습을 감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해운사인 팬오션도 올해 초부터 직급을 기존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실장 7단계로 구분하던 직급을 책임-선임-주임-사원 4단계로 간소화했다.
이러한 현상은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어야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직원들의 니즈와 함께 성과에 입각한 승진‧발탁인사를 단행하기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