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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지능형 내비로 연료·배기가스 효율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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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지능형 내비로 연료·배기가스 효율성 개선

자동차의 지능형 내비게이션이 발달하면서 도로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 배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한 선두 주자가 있다. 바로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에 ‘예측 효율적인 드라이브’라는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주행습관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분석해 에너지 회수와 전기 주행을 최적화하도록 돕는다.
렉서스 링크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연동된 일부 모델은 운전자의 행동을 학습하고 자주 감속하거나 정지하는 장소를 파악한다. 그리고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결합해 가장 효율적인 주행 모드를 제안한다. 예를 들어 곧 정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운전자에게 미리 감속하고 브레이킹을 시작하라고 알려줘서 재생 브레이크의 효율을 높인다.

렉서스 관계자는 “예측 효율적인 드라이브 기술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의 연료 효율성과 배기가스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차량의 성능과 환경 친화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료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을 최적화하고, 전기자동차 차량에서는 순수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해 주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예를 들면, 급감속이 발생하는 주행 구간에서는 제동을 자동으로 증가시켜 에너지 회수를 극대화하는 위치를 식별한다. 또한, 전방 경로에서 차량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배터리를 선제적으로 충전하여 저속 또는 정지-시동 교통 상황에서 엔진을 사용할 필요성을 줄인다.

그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다가오는 교통 및 도로 상황을 분석하고 배터리 충전 및 방전을 원활하게 조정하여 연료 소비를 줄인다. 예를 들면, 오르막과 내리막 또는 도시와 고속도로 구간에서 최적의 주행 모드를 선택해준다. 스마트 시스템은 더 많이 사용할수록 점점 더 효과적이 되므로 주행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도 증가한다. 그런 다음 차량의 전기 파워트레인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다.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이미 일부 차량에서 시판되고 있다. 토요타의 ‘Predictive Efficient Drive’ 기술은 연료 절감률을 최대 21% 향상할 수 있다고 한다. 현대자동차의 스마트 에코 드라이브 기술은 연료 소모량을 최대 9%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연간 1.5톤의 CO₂ 배출량 감소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면 차량 가격은 차종과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0만~300만원 정도 더 비싸질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달리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와 같은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제공해 고급 안전 및 편의 기능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현재 스마트 내비게이션 기능은 렉서스 링크 프로 내비게이션이 내장된 최신 렉서스 NX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시판하며, 향후에 다른 모델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