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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반도체 침체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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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반도체 침체 끝나가고 있다"

반도체 침체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가 하반기에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침체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가 하반기에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상회한 결과를 공개하고 침체 상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칩의 글로벌 3대 제조사이기 때문에 칩 경기가 침체가 끝나가고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는 메시지는 전 세계 메모리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좋은 뉴스이다.
월가를 비롯해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칩 제조업계의 공급이 마침내 끝을 보이고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긍정 평가했다.

미국 칩 제조업체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AI 부문에 따른 메모리 칩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의 산자이 메로트라 CEO는 “메모리 칩 산업의 수익이 바닥을 통과했다고 생각하며 업계의 수급 균형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피니티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 3분기 매출은 3조7520억 달러로 로이터의 추정치 3조6460억 달러를 상회했다.

메로트라는 “우리는 업계가 분기별 매출과 전년 대비 매출 성장 측면에서 바닥을 쳤다는 자신감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업계에서는 향후 수요가 증가할 분야로 생성형 AI 시장과 데이터 센터를 주목한다.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적으로 앞서 있어 이 두 회사의 실적도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의 이런 주장은 앞서 신용평가사나 반도체 관련 시장조사기관에서 이미 예측한 것을 다시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의 칩 매출은 55.7% 감소한 89억2900만 달러로 인텔에 추월당했다. 삼성 칩 판매는 주로 메모리 칩 시장의 심각한 침체 때문에 급감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매출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달라질 것이다. 내년에는 더 희망적이다.

외국인들이 국내 반도체 칩을 계속해서 사는 것은 가격이 가치보다 저평가되었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