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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고철 수출 금지 조치 강화...스테인리스 스틸 고철까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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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고철 수출 금지 조치 강화...스테인리스 스틸 고철까지 포함

카자흐스탄은 스테인리스 스틸 고철 수출을 중단시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자흐스탄은 스테인리스 스틸 고철 수출을 중단시켰다. 사진=로이터
카자흐스탄은 고철 수출 금지를 다시 연장한 데 이어 스테인리스 스틸 고철도 수출 금지 대상 품목에 포함시켰다. 카자흐스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바로 인도의 철강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고철 공급이 부족한 인도는 당장 스크랩 수급이 원활치 않아 위험 수준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카자흐스탄의 스틸 앤 스테인리스스틸 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은 스크랩 수출 금지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연장 조치는 2023년 11월 7일 발효될 예정으로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의 갱신된 스크랩 수출금지조치 연장은 구리, 알루미늄, 납, 철 폐기물, 스테인리스 스틸 스크랩에 이르기까지 모두 명시적으로 포함되고 있다.

인도는 사실상 스테인리스 스크랩이 부족하여 큰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은 생산 확대와 예상되는 수요 증가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스테인리스 스크랩 공급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 많은 국가들이 이미 유럽연합처럼 중요 원자재 수출에 도입했거나 시행하려고 하는 스크랩 내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테인리스 스틸의 원료가 되는 니켈 생산은 전기차 원자재 가격에 압력을 가한 측면이 있지만 정작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에는 미미하거나 아예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과 미국은 물론 인도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점점 더 많은 스테인리스 스틸 스크랩이 필요한 실정이다.

유럽연합 내에서만 열연 및 냉연 코일 및 시트 부문에서 전기아크로(EAF)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의 스크랩 점유율이 90% 이상인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98% 이상인 경우도 있다. 많은 국가들의 고철 보호주의와 이미 부족한 가용성 때문에 고철 시장에서 더 많은 경쟁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