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는 해상 물류 개방과 관련하여 증산 계획이 있다. 롱고바르도 CEO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철광석 농축액, 양철, 압연금속 등의 제품은 흑해 항을 통해 운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롱고바르도 CEO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의 현재 생산량은 전쟁 전 용량의 약 50%에 불과하다.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 위험으로 인해 두 번째 용광로 가동을 망설였으나, 2월 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크리비 리 지역 기반 시설이 공격되고 완전 정전 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가동을 결정했다. 10일간의 노력 끝에 정전 문제를 해결했으며, 두 번째 용광로 가동은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장은 전체 용량의 25%로 가동되고 있다. 롱고바르도 CEO는 제품 운송을 위한 바닷길이 열렸지만, 물류 체인 비용이 상당히 증가하여 화주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용선료는 두 배로 지불되고 있으며, 항구 입항 선박 소유자와 선원들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 회랑 개설 이후 가격은 3~4배 높았고, 현재는 2배 높은 수준이다.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는 올 1월 철강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만6000t으로 집계했다. 이달 압연강 생산량은 7만2000t(26% 증가), 양철은 14만9000t(10% 증가), 철광석 농축액은 55만2000t(41% 증가), 코크스는 8만5000t(9% 증가)으로 집계됐다.
2023년은 철강 100만t, 양철 150만t, 상업용 압연제품 90만t 등을 생산했던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에게 어려운 해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경제에 기여하며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상황 개선 시 하루라도 빨리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생산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