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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 해상 물류 개선 통해 철강 사업부 활용도 향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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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 해상 물류 개선 통해 철강 사업부 활용도 향상 계획

우크라이나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PJSC).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PJSC).
우크라이나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PJSC)는 올 한 해 동안 해상 물류 개선을 통해 철강 사업부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우로 롱고바르도 CEO는 우크라이나 온라인 미디어 Delo.u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4년에는 해상 물류 개방과 관련하여 증산 계획이 있다. 롱고바르도 CEO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철광석 농축액, 양철, 압연금속 등의 제품은 흑해 항을 통해 운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JSC는 광산 사업부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올 2분기에 고로 2기를 가동하고 철강 사업부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롱고바르도 CEO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의 현재 생산량은 전쟁 전 용량의 약 50%에 불과하다.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 위험으로 인해 두 번째 용광로 가동을 망설였으나, 2월 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크리비 리 지역 기반 시설이 공격되고 완전 정전 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가동을 결정했다. 10일간의 노력 끝에 정전 문제를 해결했으며, 두 번째 용광로 가동은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장은 전체 용량의 25%로 가동되고 있다. 롱고바르도 CEO는 제품 운송을 위한 바닷길이 열렸지만, 물류 체인 비용이 상당히 증가하여 화주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용선료는 두 배로 지불되고 있으며, 항구 입항 선박 소유자와 선원들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 회랑 개설 이후 가격은 3~4배 높았고, 현재는 2배 높은 수준이다.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는 올 1월 철강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만6000t으로 집계했다. 이달 압연강 생산량은 7만2000t(26% 증가), 양철은 14만9000t(10% 증가), 철광석 농축액은 55만2000t(41% 증가), 코크스는 8만5000t(9% 증가)으로 집계됐다.

2023년은 철강 100만t, 양철 150만t, 상업용 압연제품 90만t 등을 생산했던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에게 어려운 해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경제에 기여하며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상황 개선 시 하루라도 빨리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생산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르셀로미탈 크리비 리(ArcelorMittal Kryvyi Rih)는 우크라이나의 풀사이클 철강 기업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