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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물류대기업들, 구마모토에 반도체 물류센터 잇따라 개설…GLP 41억 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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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물류대기업들, 구마모토에 반도체 물류센터 잇따라 개설…GLP 41억 엔 투자

일본통운은 지난 4월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에 설립한 반도체용 물류 거점 'NX 구마모토 물류센터'의 가동에 들어갔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통운은 지난 4월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에 설립한 반도체용 물류 거점 'NX 구마모토 물류센터'의 가동에 들어갔다.
일본 물류 대기업들이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물류센터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통운은 지난 4월 인근 마시키마치에 물류센터를 개설, 기쿠요마치에 제2공장 건설을 결정한 대만 TSMC의 반도체 관련 물류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 GLP, 오쓰마치에 41억 엔 투자


일본 GLP도 오는 10월 오쓰마치에 41억 엔(약 361억 원)을 투자해 'GLP 구마모토 오쓰'를 착공, 2025년 말 물류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지상 4층, 연면적 약 1만3200평방미터 규모다. 박스형 시설에 화물용 엘리베이터와 수직 반송기를 설치해 물류 작업의 효율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바닥의 내하중은 평방미터당 1500㎏으로 무거운 반도체 제조 장치 등에도 대응한다.

새로운 물류센터는 TSMC 구마모토 공장, 소니 반도체 제조(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 도쿄 일렉트론 큐슈(구마모토현 고시시) 등의 공장에 근접해 있다.

일본 GLP는 싱가포르의 물류 대기업 GLP의 일본 법인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일본 각지에 약 180개, 연면적 약 1100만㎡ 규모의 물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가 규슈에 설립하는 물류 거점은 오쓰가 5번째다.

2023년 말 후쿠오카현 오구니시에서 가동한 'GLP 후쿠오카 오구니'에는 반도체 웨이퍼 반송 시스템 등을 취급하는 다이후쿠가 입주하는 등 반도체 관련 산업의 수요가 강한 것으로 알려다.

오쓰도 'TSMC를 전제로 한 반도체 주력 거점으로서 이미 긴테쓰 익스프레스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긴테쓰 로지스틱스 시스템즈가 한 동을 임차해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TSMC의 제2공장 건설에 따라 앞으로는 일본 국내 업체뿐 아니라 대만 기업의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GLP의 쵸사 사장은 "수요가 왕성해 사업 기회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동시에 여러 건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가 거점 개설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일본통운, 마시키마치에 반도체 물류센터 개설


일본통운은 4월에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에서 반도체용 물류 거점 'NX 구마모토 물류센터'를 가동했다.

일본통운이 지난 4월 마시키마치에 가동한 'NX 구마모토 물류센터'도 반도체 업계의 물류 수요를 겨냥한 시설로, 2층 건물에 연면적 8755평방미터 규모다. 반도체 보관에 최적의 온습도를 유지하는 공조 설비를 도입하고, 비상용 발전기와 보안 설비,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했다.

센터 개소에 앞서 지난 2월 후쿠오카 지점(후쿠오카시)에 반도체 관련 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큐슈 반도체사업소'를 신설하고, TSMC 구마모토 공장 운영사인 JASM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4년 말에는 TSMC 1공장이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 공장에 원자재 및 부품 공급, 생산된 반도체 웨이퍼를 국내외 후공정 공장으로 이송하는 등 다양한 물류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성은 4월 25일 구마모토시와 오이타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중큐슈 횡단도로'의 조기 정비를 위해 시모켄가와IC(구마모토시)에서 오쓰니시IC(오쓰마치)까지 17.8km의 사업화를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규슈 각지에서 신설이 계속되는 물류 거점을 살리기 위해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고속 물류망 정비가 시급한 형편이다.

반도체는 가치가 높고 민감한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반도체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반도체 제조 공정은 매우 정밀하고 시간에 민감하기 때문에 물류 시스템 또한 정밀하고 신속해야 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