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가을 발표된 이번 거래에서 글렌코어는 EVR 지분 77%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일본제철과 포스코가 소유하게 된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테크리소스가 상당한 수익을 구리 포트폴리오에 재투자하여 핵심 광물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약속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산업부는 향후 주요 광산업체 관련 해외 거래 승인 기준을 강화하여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캐나다 국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샴페인 장관은 글렌코어가 EVR에서 상당한 수준의 고용을 유지하고, 캐나다에 본사를 유지하며, 캐나다인을 경영진 대표로 임명하는 등 환경 관련 특정 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테크리소스는 이번 거래 자금을 활용하여 2조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부채를 최대 2조8000억 원까지 줄여, 가까운 시일 내 구리 생산량 증가에 투자할 계획이다.
글렌코어는 "EVR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환기에 중요한 원료인 고품질 야금 석탄을 전 세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그룹에 상당한 현금 흐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2024년 7월 11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고품질 철광석을 핵심 광물 목록에 추가했다. 이미 34종의 원자재가 포함된 이 목록에는 인과 규소도 포함되어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