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전북 익산 솔루스아이테크에서 생산
연구·개발에 생산 내재화로 수직계열화 완성
연구·개발에 생산 내재화로 수직계열화 완성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달 비발광소재인 '필러'(Filler, 고굴절 충전재)의 직접 생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필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컬러 필터 간 접착 소재로 디스플레이 발광 성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TV, 게임용 고성능 모니터 등의 시장이 확대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1년부터 대형 프리미엄 TV향 필러를 개발하여 양산 공급해 왔으나 생산은 외주를 맡겨 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생산공정을 내재화함으로써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독자 기술의 외부 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외주 생산 비용을 감축하여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필러의 생산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솔루스아이테크에서 이뤄진다. 솔루스아이테크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비발광소재의 생산을 위해 2023년 10월 설립한 자회사다.
이와 함께 솔루스첨단소재는 신규 비발광소재인 '저유전율 소재'의 양산도 준비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외산 소재들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 국내 업체 중 첫 진입하는 사례로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양산공정 평가 중이며 PC, 모바일 등 글로벌 IT 기기 향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태형 OLED 사업본부 사장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롭게 도전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비발광소재의 경우 생산량이 크기 때문에 OLED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IP 확보 등을 통해 OLED 재료시장에서 솔루스첨단소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