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 레터 보내 독려
위기 상황 언급하며 혁신 통해 생산성 향상 등 강조
위기 상황 언급하며 혁신 통해 생산성 향상 등 강조

박 사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전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레터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과 관세 전쟁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에 선제 대응해 생존부등식을 지키고 미래 에너지 시대를 준비하자"며 "자강의 자세로 더 강한 회사로, 더 좋은 일류 회사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 전기차 캐즘 장기화, 미·중 갈등 심화, 관세전쟁 등 퍼펙트 스톰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며 "비우호적 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주력인 석유화학과 미래 사업인 배터리 사업이 동반 부진하며 4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는 원가경쟁력이 크게 훼손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며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사장은 "고객 가치가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보다 크고 고객이 지불한 가격보다 원가가 낮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다"며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불요불급한 비용 최소화 등 일상의 노력이 모일 때 큰 힘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과거 외환위기 등 여러 차례의 경영 위기를 일치단결해 이겨낸 강한 패기의 DNA가 있다"며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한데 모아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