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대실적 달성 요인으로 HBM 지목…한발 앞선 전략 유효
이사회 중요성 한층 중요해져…견제·균형 유지하면서 의장 역할 다할 것
이사회 중요성 한층 중요해져…견제·균형 유지하면서 의장 역할 다할 것

한 의장은 10일 SK하이닉스 뉴스룸을 통해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SK하이닉스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때문”이라며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선 기술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미래에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의장으로써 이사회의 향후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한 의장은 “이사회 2.0에서는 이사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기존 경영진 관리·감독, 안건 의사결정과 더불어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 의사결정 검토 △경영 활동 사후 평가 등으로 그 역할이 한층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어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검증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수긍이 될 때까지 자료를 요구하고 확인하며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한 의장은 SK하이닉스 설립 이래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3월 선임됐다. 이번 선임으로 SK하이닉스는 이사회 중심경영체계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엄격한 관리·감독·평가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AI 산업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질적 강화를 도모하고 AI 기업으로의 진화를 뒷받침할 본원적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 의장은 “‘투자 및 개발 확대’와 ‘개발 속도 조절’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HBM 이후의 차세대 메모리를 준비하는 전략이자, AI 시대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방향성을 갖고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주체로써 임원진과 구성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녀는 “구성원 모두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일상의 모든 기술과 혁신의 기반이 되는 세상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