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등 주요 주주 출자
SDV·AI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인재 확보 박차
SDV·AI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인재 확보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로서 SDV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모빌리티 인공지능(AI) 기업 42dot(포티투닷)이 글로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5003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증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 고도화 △에이전틱 AI 및 GPU 인프라 투자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포티투닷은 차량 운영체제 'Pleos Vehicle OS'를 비롯해 자율주행 AI 'Atria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 에이전틱 AI 'Gleo AI', 차량/플릿 데이터 AI 'Capora AI' 등 핵심 플랫폼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개발해왔다. 해당 기술들은 2025년 3월 기술 컨퍼런스 'Pleos 25'를 통해 공개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현대차그룹의 SDV 로드맵에도 반영돼 있다. 포티투닷은 2026년 SDV페이스 카 개발을 시작으로 2027년 양산차 적용까지 현대차그룹의 SDV전략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활약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3차 유상증자는 2023년 승인된 3개년 자본 확충 계획(2023~2025)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한다.
조달된 자금은 기술 고도화 및 AI 인프라 구축, 그리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전략적으로 투입된다. 포티투닷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기술 주권과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포티투닷은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폴란드, 호주, 중국에 글로벌 R&D 거점을 운영하며 각 지역별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하고 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기 재무 성과보다는 중장기 기술 주권 확보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핵심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