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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에 보복 공습 전격 재개…중동 전면전 위기·유가 추가 폭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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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에 보복 공습 전격 재개…중동 전면전 위기·유가 추가 폭등 비상

호르무즈 해협 상선 3척 피격에 보복 감행…중부사령부 “명백한 휴전 위반에 강력 타격”
지난달 극적 합의한 ‘평화 양해각서’ 파기 기로…지정학적 리스크 최고조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재봉쇄 우려…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의 여러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밝힌 후,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의 여러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밝힌 후,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피격 사건에 대응해 이란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습을 전격 재개했다. 지난달 양국이 극적으로 맺은 휴전 합의가 무너지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함께 국제 유가 폭등 등 글로벌 경제에 초대형 악재가 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내 주요 표적에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사령부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공습은 국제 해협에서 무고한 민간인 선원들이 탑승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은 이란의 공격적 행위에 강력한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란의 무력 도발은 부당하고 위험할 뿐만 아니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극적으로 재개방된 호르무즈 해협, 다시 ‘봉쇄’ 위기


이번 미군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전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전 세계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앞서 이란은 올해 수개월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왔으며, 이로 인해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

지속되는 충돌 속에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수일간의 공습을 주고받은 뒤, 전쟁 종식을 위한 막후 협상을 통해 불안정한 휴전 협정을 맺고 군사 행동을 중단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전투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극적으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대규모 보복 타격으로 인해, 그동안 소규모 충돌 속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평화 합의는 사실상 파기 기로에 서게 됐다.

외신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촉발할 경제 시한폭탄”


이번 사태는 단순히 군사적 충돌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는 즉각적인 유가 폭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 압박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국의 이번 공습 소식은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 및 국제 원유 선물 시장을 다시 한번 뒤흔들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가 다시 고조됨에 따라 금리 인하 기조를 탐색하던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원유 공급망 마비로 인한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