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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AI 홈’ 미래 일상으로 가전시장 입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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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AI 홈’ 미래 일상으로 가전시장 입지 다진다

獨 IFA서 나란히 AI 가전 내세워
AI 가전 연결로 '집' 재정의 의도
프리미엄 시장 공략…보안강화 과제
삼성스토어를 찾은 방문객이 삼성전자 인공지능(AI) TV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스토어를 찾은 방문객이 삼성전자 인공지능(AI) TV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뿐만 아니라 AI를 이용한 미래 ‘집안 생활’을 선제적으로 내놓아 가전 생태계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다. 삼성 스마트싱스나 LG 씽큐의 보안 성능을 강화하는 노력도 AI 가전 입지 다지기의 일환이다.

2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달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AI를 내세울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내세운 주제는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다. 여기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적·녹·청(RGB) TV와 비스포크 AI 가전을 포함해 스마트싱스 기반 AI 혁신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내세우고 AI 홈 허브 역할을 하는 ‘LG 씽큐온’을 중심으로 집안 AI 가전과 외부 플랫폼들이 연결된 ‘AI홈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IFA에서 LG AI홈 청사진을 첫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삼성과 LG가 AI와 집안 가전을 접목해 미래 생활상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다. AI를 이용해 가전이 놓이는 집안 환경과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데이터로 만든다는 것이다.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알아서 적정 수준으로 가전을 가동하거나,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 제공할 수 있다.

최승범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은 최근 미 경제잡지 포춘지 기고문을 통해 “AI 홈은 단순히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집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 신뢰와 범사회적 이익을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AI를 가전에 접목하는 모습을 내세워 궁극적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만큼은 중국을 앞서나가겠다는 의지도 있다. 특히 보급형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만으로 중국 제품과 승부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수익성과 브랜드 입지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양사의 AI 홈 비전이 집안에 안착되기 위한 요건으로는 보안성 강화가 꼽힌다. 집안 사용자의 일상 생활에 관한 정보가 데이터 형태로 보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가전·모바일 기기 간 연결 매개인 ‘스마트싱스’에 보안 솔루션 ‘녹스’를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도 자체 소프트웨어 보안 프로세스 ‘LG-SDL’를 기반으로 IoT 가전 보안성을 강화해왔다.

LG전자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AI'에서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 ‘씽큐 업(ThinQ UP)’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AI'에서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 ‘씽큐 업(ThinQ UP)’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