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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 회장 "미국 사업, 한미 신뢰 토대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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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 회장 "미국 사업, 한미 신뢰 토대로 성장할 것"

한국전쟁 참전 인연 앞세워 유타 지역사회 신뢰 강화…북미 전력기기 거점 육성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사진=LS일렉트릭이미지 확대보기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미국 유타주를 북미 전력기기 사업의 핵심 전초기지로 키우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유타주 청년 장병들이 경기도 가평에서 세운 전공을 매개로 현지 신뢰를 쌓고, 이를 생산거점 확대와 인재 확보 기반으로 연결하는 모습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최근 유타주와 한국 사이의 역사적 인연을 현지 사업 확대의 중요한 기반으로 강조했다. 한국전쟁 당시 유타주 출신 장병 240명은 경기도 가평에서 약 4000명 규모의 중공군 공세를 막아냈고, 이 과정에서 전사자 없이 승리를 이끌었다. 이른바 ‘가평의 기적’으로 불리는 사건이다.

LS일렉트릭은 2022년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MCM엔지니어링II를 인수한 뒤 ‘LS일렉트릭 유타’로 재편하고 북미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생산 기반을 확대해 왔다. 구 회장은 공장 증설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관계 구축에도 직접 힘을 싣고 있다.

회사는 올해 서던유타대학의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 사업을 후원했다. 생존 참전용사들이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가평전투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관련 비용을 부담했다. 시더시티에 조성된 한국전쟁 메모리얼 파크 유지·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오늘날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바탕에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타주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가평의 기적을 만들어낸 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기업의 책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현지 미래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서던유타대학의 STEM 교육시설 건립에 참여해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주한미군 채용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에도 참여해 한국과 연결고리를 가진 현지 인력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은 데이터센터, 제조업 리쇼어링, 전력망 투자 확대 등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유타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