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에서 볼 때 좋은 얼굴이란?

[글로벌이코노믹=김중한 좋은얼굴삼풍치과 원장] 얼굴은 우리 눈에 보이는 실체적인것 외에 정신과 감각의 표현을 나타내는 추상적인 면모가 있어 의학, 과학, 관상, 예술 등의 화두가 되는 곳이다. 얼굴의 문제를 잘 진단하고 치료받는 과정은 자칫 주관적‧편파적 관점으로 시작될 우려가 있다.

혹 떼려다 혹 붙인 혹부리영감의 우화가 얼굴 치료 시 상기되어야 할 씁쓸한 우스갯거리로 회자 되지 않길 바란다. 남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자기 얼굴은 물론 대대손손에 걸쳐 악플의 악령이 따라 다닐지도 모른다.

좋게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사람얼굴을 정면에서 볼 때의 문제가 되는 주제를 살펴보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얼굴은 짧은 성형치료나 얇은 화장과 치장으로 절대 변모되기 어려우며 '정신의 통로'인 얼굴을 이해하고, 말과 표정과 자세와 행동 가다듬기 노력이 함께 병행해야 함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얼굴은 치아, 턱뼈, 턱관절, 근육, 인대와 피하 지방조직 등 다양한 성분의 복합체이므로 치료 시 이 모든 것을 진단하고 계획을 세운다면 현명한 얼굴치료법이 될 것이다.

* 정면에서 보면 생명현상의 주 감각구조들인 이목구비가 꼭 필요한 얼굴부위에 배치되어 있고 이들의 건강과 기능이 각 구조물의 예쁜 형태를 좌우한다. 이들은 별도로 하고 외형의 특징으로 얼굴을 분류하면 사각형(네모), 세모형, 둥근형, 비대칭형 등의 외형이 불만일 때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이때 어느 병원을 가야 할 것인가? 나의 지인이 눈을 예쁘게 하는 수술을 받고자하나 의사인 나도 정말 정확한 진단 하에 누가 봐도 예쁜 눈을 만들어내는 시술병원 추천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나라에서 시술 잘 하는 병원, 인간성 좋은 병원 등으로 나열하기 어려우니 본인들의 지식과 노력으로 번뇌하되 기능과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면 단 1분 안에 좋은 얼굴 되는 방법이 있다. 나 자신의 장점을 되새기며 주변의 더 어려운 사람을 쳐다보며 나의 장점을 더 개발하면서 겸손해지고 주변을 더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자신을 상상하며 밝고 미소 짓는 얼굴을 거울 앞에서 확인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으로 부족하고 다음과 같은 건강, 기능 문제가 있는 얼굴은 심사숙고, 최소한 3군데 이상은 상담해 보아야 한다.

* 네모형 얼굴은 양쪽 광대 폭경: 아래턱각의 가장 넓은 부위가 10:7이 적절한데 반해 10:9 이상 되거나 주관적으로 콤플렉스가 있을 때 진단과 치료의 대상이 된다. 네모형 사각턱은 아래턱의 후방부가 길거나(정상은 50㎜ 대이나 60㎜ 이상의 크기) 넓게 발달한 골격이 유전되는 경우 발생한다. 그러나 턱뼈의 유전 외에 식사습관이나 아래턱관절 이탈, 기능교합장애(아래턱이 움직일 때 치아가 부딪히는 현상) 등에 의한 씹는 근육비대, 교합평면의 형상에 따른 교합력의 크기, 비만 등에 의해서도 발생되니 모두 살펴봐야 한다. 성인 외에 성장 중인 아동 때부터 얼굴형을 예측해서 교합력 감소 목적의 치아교정, 턱관절 안정, 턱뼈 성장 방향조절 및 식사습관 개선 등이 처방되면 좋다.

성인의 경우 교합력의 크기와 기능교합 장애에 기인된 사각턱은 치열 및 교합 교정으로 해결하고, 턱관절이 이탈되어 야기되는 이갈이, 이 악물기 및 씹는 근육비대는 Splint(턱관절 안전장치)를 이용하여 약 3개월 내로 근육 축소와 갸름한 턱각부위를 관찰할 수 있다. 그래도 과잉한 턱 근육 비대는 Splint와 함께 보톡스 등 일시적인 근육 긴장 완화 주사제를 추천하며 더 심각한 골격문제는 적절한 안면 윤곽시술이 추천된다.

* 세모형 얼굴은 아래턱 윤곽이 광대뼈에 비해 10:6 미만으로 급격히 좁아진 얼굴로서 전반적인 얼굴의 형으로 볼 때 불안한 구조다. 이 때문에 나약한 이미지로 인식된다. 선천적으로 아래턱의 후방부가 짧거나(40㎜대 또는 그 이하) 전방부가 긴 얼굴인 경우에 나타난다. 비강 호흡장애에 의한 개방교합자와 턱관절 이탈 및 관절뼈 흡수에 의해 악화되므로 턱관절 안정과 교합력 증진 교정 및 기능교합 성취 등으로 개선한다. 아동의 경우 정상적인 방향으로 아래턱 성장을 유도하여 주고 얼굴을 더 길게 성장하게 하는 어금니의 하방 성장을 조기에 강력히 억제할 수 있는 치아, 턱, 얼굴 교정을 시행한다. 특히 구강호흡 조절법이 강력이 추천된다. 적어도 안면윤곽시술이 과다하여 소위 "개턱" 만들기처럼 인위적인 세모형 얼굴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 둥근형 얼굴은 무턱이나 아래턱의 전방부가 넓고 짧은 얼굴을 말한다. 턱각이 커져서 상대적으로 짧아 보이기도 하나 눈썹사이지점 대 코구멍 사이지점 대 턱끝이 1:1:1 의 비율보다 작은 하안면부를 보이는 사람들의 얼굴로써 보통 단두개형의 골격에 기인되어 옥니나 많이 덮인 앞니 관계를 보인다. 성장기부터 골격 성장방향을 조절하고 어금니를 직립시키어 얼굴의 길이를 길게 하는 교정법 및 비만관리법으로 조화를 회복하여 준다. 무턱을 동반한 심각한 아래턱 열성장의 경우 양악교정수술이 추천되기도 하나 얼굴의 조화를 개선하는 치아, 턱, 얼굴 교정법으로 대부분 만족을 꾀할 수 있다.

비대칭 얼굴은 대부분 유전적인 인자에 기인되며(대게 자녀는 엄마나 아빠의 얼굴을 닮게 됨) 가끔 출산 시에 얼굴부위에 큰 힘이 작용되거나 성장기에 아래턱뼈 부위를 다친 경우 성장의 시작점인 턱관절 뼈의 손상이 야기되어 성장장애나 턱뼈가 흡수됨으로써 비대칭적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좌우측의 치열, 턱뼈, 턱관절, 턱근육 등 원인 부위와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치열의 비대칭은 비대칭 치열교정법으로 어렵지 않게 교정하며 미약한 골격성 비대칭은 MIniscrew를 이용한 비대칭 골격교정법으로 가능하다. 턱뼈의 비대칭이 큰 얼굴의 윤곽을 완전히 대칭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턱교정 수술이 필요할 때도 있다. 턱관절이 이탈된 경우에는 Splint 등으로 턱관절을 안착시키는 경우 약간 호전될 수 있으나 안착된 상태가 비대칭성으로 남아있는 경우 턱뼈의 크기, 모양차이에 기인된 비대칭얼굴은 비대칭 정도에 따라 먼저 언급한 원칙에 따라 시술 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 변화에 따라 턱관절 뼈나 잇몸 뼈의 손상이 동반되며 비대칭 뼈 중 짧고 약한 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턱관절 뼈에 무게가 가지 않도록 교합을 잘 맞추고 조기에 턱관절을 안착시키는 노력이 최선이다. 턱뼈의 비대칭으로 턱관절 장애가 심화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근육의 건강을 위한 운동습관과 정신적 스트레스(스트레스나 정신건강 문제가 턱관절 뼈를 더 녹이게 됨) 감소의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