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기뻐해야 할 최고 계약액 경신에 대한 업계의 우려감이 높다.
저가수주에 따른 손실액과 함께 공기지연으로 인한 지체상금 부담(LD)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2014년 해외건설 잠재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건산연의 관계자는 “준공 예정 금액의 1%의 손실만 가정해도 약 8000억원 이상일 정도로 건설사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며 “신속하게 잠재리스크를 진단, 손실은 줄이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들의 사전 대응이 시급하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실 가능액은 최소 3억4000만달러에서 최대 1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LD의 경우 계약 준공일 기준, 1일 지연 시 계약금액의 0.1%를 지급, 계약금액의 10%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계약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어 정확한 추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건산연에서 추정한 LD는 최소액만 7억54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손실 가능액과 지체상금 노출 가능액 등 총 손실 합계는 약 40억7000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건산연 관계자는 “손실을 최소화시키고 긴급히 해결해야할 초단기 대응책과 중장기 잠재리스크에 대한 전략적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