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현직 여성 임원이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여성은 지난해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에 오른 장옥선 상임이사다.
공기업 여성 임원은 2014년, 2015년, 2017년 조사 당시에는 2명이었으나 작년에는 1명으로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고작 0.6%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30대 그룹 256개 계열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 3.1%와 비교해도 훨씬 낮았다.
LH와 한국철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공기업은 최근 5년 동안 여성 임원을 1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급 직원 중에서도 여성은 전체 1582명의 1.3%인 20명에 불과했으며, 21곳에는 1급 여성이 한 명도 없어 당분간 여성 임원이 늘어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CEO스코어는 "공기업의 경우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 비중이 낮아지는 전형적인 '유리천장'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