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국내최초 석탄발전 대체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착공

한국서부발전은 25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국내 최초로 석탄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2025년 12월 폐지하는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할 구미전연가스발전소를 구미시 해평면 하이테크밸리에 건설한다. 사업비 6932억원을 투입하는 LNG복합화력발전소로 설비용량 501.4메가와트(MW), 부지 면적 4만5000평이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은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2020년 9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10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본공사가 지난해 말 시작됐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가동 시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을 6%에서 30%까지 높이고 구미하이테크밸리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취득세 등 365억원의 지방 세수 유입, 건설기간 중 일자리 15만개 창출, 발전소 주변 지역민들을 위한 지원금(160억원) 집행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구미천연가스발전소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를 허용 기준치(10ppm)의 절반 수준인 5ppm 이하로 낮추고, 백연 저감 냉각탑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적용해 친환경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김영식 국민의힘(경북 구미을) 의원과 구자근 국민의힘(경북 구미갑) 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문양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과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