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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친환경 사업 중심 비전 선포...한성희 사장 "한계넘는 도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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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친환경 사업 중심 비전 선포...한성희 사장 "한계넘는 도전 계속"

재무전문가 한 사장 '기초' 발판…새로운 10년 초석 될 것
친환경·어반 비즈 '양대 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비전 선포 기점으로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친환경 기업으로 업(業)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포스코이앤씨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에서 한성희 사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미래 비전에는 '친환경·디지털·스마트' 등 주요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포스코이앤씨의 의지가 담겨있다.

한 사장은 이어 "친환경 사업 중심 재편, 밸류 체인 확장, 수익성 증대 및 해외 사업 점진적 확대 등으로 'Going Green for Next Generation'에 걸맞은 회사 리얼밸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5년까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10배 높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철강·이차전지소재·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1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포스코이앤씨는 △철강 △수소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에너지 △건설 △식량 '7대 핵심사업'의 성공적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등을 통해 그룹 비전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친환경(Eco) 사업 전환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선제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지속 발굴 제안해 그룹 공동 성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리얼밸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의 변화에 초석을 다지는 것은 한성희 사장의 역할이 크다.

한사장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지금까지 포스코이앤씨의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기초를 탄탄히 다져왔다.

취임 첫해부터 도시정비사업에서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고 7조원대에 정체됐던 회사 매출을 8조원대로 끌어올리는 등의 성과를 보여줬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4번째 연임을 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지난 2019년 말 136.6%에서 지난해 말 기준 127.4%까지 줄었다. 다만 올해는 대내외적인 악재로 부채 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업계 통상 200%가 넘었을 때 재무 건전성이 불안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새로운 분야 도전도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플랜트·인프라·건축 틀을 뛰어넘어 융복합 시너지 구현이 가능하도록 탄소 저감과 그린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코 비즈(Eco Biz)'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 5월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직원들과 함께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 의지를 다졌다. 사진=포스코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 5월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직원들과 함께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 의지를 다졌다. 사진=포스코이앤씨

또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어반 비즈(Urban Biz)'도 핵심 포트폴리오다. 이 두 핵심 분야(Dual Core)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에코 비즈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하이렉스(HyREX; 포스코 고유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모델) 핵심 설비 EPC 역량 조기 확보로 저탄소철강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 EPC 경쟁력 강화와 국내 기반 해외 확장을 지원한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이차전지 글로벌 No.1 EPC회사가 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미래 신에너지 인프라 기술 개발, 친환경 그린라이프 상품 개발, 모듈러 건축 등을 선도해 친환경 건축문화를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인프라 시설 융복합화와 미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미래도시 탑 디벨로퍼'가 되겠다는 포부도 언급했다. 나아가 이런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인재육성에도 노력을 쏟을 예정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