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기능 부서 통합, 본부 조직 축소…104명 감축
신사업 확장 위해 ‘수소에너지처’ 등 3처 신설도
신사업 확장 위해 ‘수소에너지처’ 등 3처 신설도

서부발전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안과 함께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에 유사 기능 부서를 통합한다. 기능을 이관해 본사 조직을 3본부 7처 4실 32부서로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본사 정원은 278명으로 104명(27.2%) 줄어든다. 이들은 사업소로 배치된다.
발전소 인력 36명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구미·공주의 건설사업소로 배치된다.
서부발전은 수소발전 중심의 신사업 확장을 꾀할 수소에너지처, 정부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에 부응할 에너지효율화사업부를 신설한다.
또한, 투자총괄실을 둬 출자사업 위험 관리와 수익성 향상 역할을 담당케 할 예정이다.
2직급 이상 직원의 성과급 등도 반납한다. 반납 대상을 1급에서 한 직급 확대했다.
희망퇴직자 위로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2직급 이상 간부의 임금인상분을 전액 반납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사업 조정 등을 통해 예산 2조32억원을 감축하겠다는 기존 재정 건전화 계획 규모를 올해 2조2104억원으로 2000억원 정도 늘렸다.
박형덕 사장은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강력한 경영 위기 극복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국민 부담 완화에 앞장서는 발전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