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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매매시장 '찬바람'...전세사기·고금리에 거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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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매매시장 '찬바람'...전세사기·고금리에 거래량↓

작년 오피스텔 거래량 2만6696건...지난 2022년 대비 38% 감소
같은 기간 인천 50% 줄어...전남·울산 소폭 증가
전문가 "당분간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 예상"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량이 2만6696건으로 지난 2022년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량이 2만6696건으로 지난 2022년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집값 급등기에 아파트를 대체할 자산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이 전세사기,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매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오피스텔 거래량이 계속해서 줄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량은 2만6696건으로 지난 2022년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6만3010건에 달했던 거래량이 2022년 4만3558건으로 31%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체 광역시도 중 전남과 울산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지난 2022년 4549건에서 지난해 2277건으로 50%나 거래가 줄었고 경기(-44%)와 서울(-42%)도 같은 기간 40%가 넘는 감소 폭을 보였다.

이밖에 강원(-39%), 대구(-33%), 부산(-32%), 충북(-27%), 경북(-23%), 전북(-23%), 경남(-15%), 충남(-13%), 세종(-11%), 광주(-9%), 제주(-4%), 대전(-4%) 등도 거래가 감소했다.

전남은 지난 2022년 374건에서 지난해 518건으로 거래가 39% 증가했고 울산도 471건에서 511건으로 8% 늘었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1∼2인 가구가 주요 수요층인 60㎡ 이하 거래가 84.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60∼85㎡가 12.7%, 85㎡ 초과가 2.5%로 그 뒤를 이었다.

가격대별로 보면 6억원 미만이 97.2%로 대부분이었다. 1억원 미만 가격대 거래 비중은 지난 2022년 22.3%에서 지난해 27.1%로 늘었다. 6억원 초과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같은 기간 1.5%에서 2.7%로 증가했다.

직방 관계자는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며 "다만 1∼2인 가구 증가 및 가구분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장기적으로는 집값 호황기 또는 임대차 시장 가격 불안시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되는 국면전환이 언제든 생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아파트 시장은 오피스텔 거래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1·3 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의 영향으로 반등하며 작년 2∼10월에는 매월 3만건 이상 거래됐다.

직방은 "오피스텔이 집값 급등기엔 아파트와 비슷한 거래패턴을 보였지만 일부 오피스텔이 전세사기에 악용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