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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빌라 월세 비중 56.2% '역대 최고'…‘부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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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빌라 월세 비중 56.2% '역대 최고'…‘부산’ 최다

올해 1월 전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 기피 현상에 월세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2024년 전국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 비중. /사진=경제만랩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월 전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 기피 현상에 월세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2024년 전국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 비중. /사진=경제만랩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으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1월 전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2만114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9268건, 월세 거래량은 1만1878건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6.2%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빌라 1월 월세 거래 비중은 2021년 34.4%, 2022년 42.8%, 2023년 53.2%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빌라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부산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158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309건이었으며 월세 거래량은 1273건으로 월세 비중이 80.5%에 달했다.

이어 경남 76.3%, 세종 75.9%, 충남 75.3%, 전남 65.9%, 경북 65.7%, 대구 63.9%, 제주 63.0%, 전북 62.0%, 울산 61.3%, 충북 58.3%, 강원 57.6%, 광주 56.5%, 대전 55.6%, 경기 53.6%, 서울 53.6%, 인천 48.2% 등의 월세 비중을 나타냈다.

또 월세 100만원 이상 빌라 거래량도 상승세다. 1월 전국 빌라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량은 923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월세 100만원 이상 빌라 거래량은 696건으로 전체의 75.4% 비중을 차지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