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2·13동 일대 지구 개발 계획 수정 가결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조성
용적률은 800%, 높이 144m...하반기 중 건축 인허가 절차 추진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조성
용적률은 800%, 높이 144m...하반기 중 건축 인허가 절차 추진

10일 정부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9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2·13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특별계획구역5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나진12·13동 일대는 용산전자상가지구에서 최초로 세부 개발계획이 결정된 곳이다.
이번 계획 결정에 따라 이 일대엔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의 신산업용도 중심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용적률은 800%, 높이 144m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그동안 이용률이 낮았던 유수지시설 상부를 공원화하고 사업부지 내에도 개방형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에 부족했던 문화 및 휴게공간을 확보해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가 공공기여하는 공공시설 등 설치비용 약 510억원은 향후 서울의 균형발전 및 정책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 건축 인허가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개발계획 결정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역에서 직접 연결되며 용산전자상가 관문에 위치한 나진상가 12·13동 부지는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하지만 산업 구조 변화로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화되면서 지역 전반의 활력이 점차 떨어지게 됐다.
용산구에 따르면 나진상가의 평균 공실률은 지난 2017년 23%에서 최근 90% 수준까지 치솟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이 지역을 서울의 미래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023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전자상가 일대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AI·로봇 등 신산업 중심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